오늘 할 일: 끝내주게 숨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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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원정경기를 두 번 직관했다. 한번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경기였고, 다른 한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경기였다. 평일에는 직관이 어려우니 주말에 가능하다면 보러 가는 편인데 이번 달에는 두번이나 갈 수 있어서 좋았다.


221113 도로공사 vs 흥국생명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의 홈구장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이다. 산삼이 아니구 삼산.. 검색할 때마다 산삼체육관이라고 검색해놓고 왜 안나오냐고 하는 편..🙄 암튼,, 삼산체육관은 지하철역 바로 앞이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그리고 역에 내리기 전에 김연경 선수가 3번 출구에서 내리면 경기장이라고 알려준다! 홍보용으로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으로 복귀를 한 올해 시즌부터 흥국생명 홈경기는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던데, 이날도 역시나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경기장의 위치를 몰라도 3번 출구부터 사람들을 따라가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 들어가기 전부터 홈팬들의 기운이 상당해서 조금 쫄았던 기억이 있다..😵

 

 

이날은 운 좋게도 1층 원정석을 예매하여 꽤 앞에서 직관할 수 있었다. 처음 예매할 때는 2층 좌석이었는데, 삼산체육관은 처음 가는 거여서 뒷자리가 중앙과 너무 멀까봐 걱정했었다. 다행히 취소표를 잡아서 앞으로 자리를 옮겼고 가까이서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배구 경기장들은 많이 넓지 않아서 뒷자리여도 잘 보이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앞에서 보면 더 좋으니까 ㅎㅎ

 

 

이날 경기는 올 시즌에서 처음 치르는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가 복귀하면서 굉장히 선전하는 중이었다. 게다가 홈경기였으니 더 기세등등할 것 같아서 긴장하고 봤다. 솔직히 김연경 선수가 서브, 공격할 때는 저절로 눈길이 가긴 한다 ㅎ 실제로 보니 리빙레전드임을 실감한 날이기도 했음.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연이어 이겨서 좀 실망할 뻔했는데,, 그 다음 3, 4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제대로 집중한 건지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가 슬로우 스타터라곤 하지만 이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일 줄은 몰랐다ㅠ 마지막 5세트에서 그 분위기를 이어서 승리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다,, 그래도 진짜 재밌는 경기였음,,!
경기와 별개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원정석에서 홈구단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있었다는 점..🙂 홈 지정석이 매진이어서 어쩔 수 없이 온 건지, 홈/원정 구분을 모르고 일단 예매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원정석에서 홈 구단의 응원도구를 들고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ㅠㅜ


221126 도로공사 vs GS칼텍스

 

 

 

 

어제는 2라운드 도로공사와 GS칼텍스 경기를 직관했다. 삼산체육관과 마찬가지로 장충체육관도 역세권이어서 좋다.. 작년에도 배구를 보려고 두 번정도 방문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처음이다. 장충체육관은 넓지 않으면서 단차가 있어서 2층이어도 경기장과 가까운 편이다. 1층 원정석을 예매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아쉽게도 취소표는 못봤다.. 그래도 장충은 2층도 충분히 가까워서 다행인 편. 2층 1열은 앞에 유리로 된 가림막이 있어서 관람 때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저번 1라운드 GS와 경기 때 3:2로 가까스로 이겨서 조금 긴장은 되었지만, 요즘 GS의 분위기가 영 살지 않아서 도로공사가 이길 것 같았다. 예상대로 도로공사는 이겼다. 그것도 3:0 셧아웃으로😁😁😁😁😁
1, 2세트 때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는데 3세트에서는 GS가 점수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걱정이 되는 와중에 1점 차이인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도로공사의 득점으로 동점이 되었고, 이때부터는 도로공사가 리드를 했던 것 같다.

 



저번 1라운드 GS와 경기 때 3:2로 가까스로 이겨서 조금 긴장은 되었지만, 요즘 GS의 분위기가 영 살지 않아서 도로공사가 이길 것 같았다. 예상대로 도로공사는 이겼다. 그것도 3:0 셧아웃으로😁😁😁😁😁
1, 2세트 때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는데 3세트에서는 GS가 점수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걱정이 되는 와중에 1점 차이인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도로공사의 득점으로 동점이 되었고, 이때부터는 도로공사가 리드를 했던 것 같다.

 


블로킹공사답게 그 긴 랠리를 블로킹으로 끝내서 더 인상깊었다. 빨리 집에 가도 좋으니 셧아웃 승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 이후로 분위기를 잘 가져와서 뿌듯ㅎㅎ 다만 이때도 관크가 있었는데ㅠ 어떤 관중이 큰 목소리로 특정 선수에게 공 주지말라고 큰 소리로 얘기를 했다. 그 선수가 공격 성공률이 낮아서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그 작은 경기장에서 하는 건 너무 비매너인 것 같다. 맘에 안들면,, 집에서 보세요,,^^

12월에는 일정이 애매해서 직관이 가능할 지 모르겠다.. 그래도 도로공사 경기는 다 볼거니께 도로공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