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2024’ 서평단으로서 선정한 여섯 번째 도서는 <전문가를 위한 파이썬(2판)>입니다.
저는 AI 업무를 하면서 4년 넘게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해왔는데요. 최근에는 AI 서비스를 만들면서 보다 파이썬을 잘 알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백엔드 언어로 사용하기 위한 비동기라던지, 클래스를 잘 만들고 다룰 수 있는 방법 같은 것 말이죠.
마침 나는 리뷰어다 12월 이벤트를 통해 파이썬의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는 이 도서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이썬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해 코딩을 하는 일을 넘어서, 다른 컴퓨터 언어처럼 여러 기능 구현을 위해 알면 좋을 개념들, 파이썬 신규 버전에서 추가된 기능들 등등을 소개하고 있었고,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리뷰 도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책은 자그마치 1064쪽의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전부터 전자책으로만 신청하고 있어 페이지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아주 어마어마한 분량이어서 전자책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실물책이었으면 두꺼운 분량 때문에 절대 손이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크게 5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구조체, 객체로서의 함수, 클래스와 프로토콜, 제어 흐름, 메타프로그래밍인데요. 1000쪽이 넘는 분량인 만큼, 각 챕터 내에서도 하위 목차로 아주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목차만 20페이지에 걸쳐 소개됩니다.) 앞 내용을 알아야 반드시 뒤를 이해할 수 있는 문학이 아니기 때문에, 목차를 통해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해당 내용을 배우는 식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구글 도서가 방대한 분량에 비해, 목차별 페이지로 넘어가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파트 다음 뎁스인 24개 챕터까지는 페이지 제공을 하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목차별 페이지 이동을 플랫폼마다 다르게 제공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전자책을 구매한다면 구글 도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최근 진행 중인 업무를 위해 챕터21. 비동기 프로그래밍을 먼저 보았는데요. 저자가 1판을 쓸 때까지는 asyncio 라이브러리가 초기 버전이었고, async/await 키워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동기 프로그래밍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꼭 2판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이름에서부터 <"전문가"를 위한 파이썬>인 만큼 어느 정도 파이썬 경험이 있는 분이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분석을 위해서만 사용했다보니, 컴퓨터 언어로써 파이썬을 잘 알고 있지는 못하더라구요. 코드만 보면 뭔가 익숙한 포맷이긴하지만, 깊게 들어가니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개념, 사전 지식을 좀 알고 있었다면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이썬으로 개발을 하면서 개발이 재밌다는 걸 알게 되어서 저에게는 의미있는 언어입니다. 학생 때 처음으로 배운 C언어는 재미가 없었거든요. 파이썬을 보다 전문가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틈틈이 탐독하고 적용하며 익혀야겠습니다. 저처럼 파이썬을 보다 잘 사용해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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