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 갈고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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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2024’ 서평단으로서 선정한 세 번째 도서는 ‘데이터 드리브 리포트’입니다. 이번에는 실물 책이 아닌 e-book으로 책을 받아봤는데요. 무겁지도 않고 어디서든 볼 수 있었지만.. 역시 독서는 실물 책으로 하는 것이 집중도 잘 되고 더 읽는 기분이 나서 좋은 것 같네요..😅

도서 선정 이유

 

데이터 직무를 계속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분석 결과를 갖고 팀원들, 다른 부서, 나아가 고객과도 잘 소통하기 위해서 이번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고백하자면 그동안 업무를 하면서 분석을 잘했을지언정 누구나 잘 이해하게 내용을 전달했나? 에 대한 대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데 그런건 소설 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니었나 의문을 가진 채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막막해하며 다른 사람들이 써왔던 문서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배웠던 것 같습니다. 도서 설명을 읽고 바로 이 책은 진짜로 실무에 바로 도움될 수 있겠다 싶어 신청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저만 겪은 것이 아니었는지,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로 향하는 변화의 흐름이 조직의 성장과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맞지만, (중략) 데이터 기술 분야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를 ‘데이터 드리븐 보고(리포트)’ 역량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10페이지)이라고 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저자도 ”직관과 감, 경험으로 무장한 경영진을 설득하는 데 한계를 느꼈고 이 벽을 넘기 위해“(14페이지) 데이터 과학을 공부하셨다고 하네요. 저처럼 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에 어려움을 느낀 분들, 저자처럼 보고에 데이터를 더해 설득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모두 도움될 만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https://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5932813354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

무조건 안 된다는 상사, 데이터로 설득하라!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소통해야 하는 모든 실무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가이드

hanbit.co.kr

 

 

목차 구성과 주요 내용

 

1장 데이터 드리븐 보고에서는 데이터 드리븐 보고를 위한 필수조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데이터 드리븐 보고를 위한 5가지 원칙을 설명하면서 왜 중요한지,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실제 관련된 사례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려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보고가 있을 때마다 이 원칙들이 잘 적용되었는지 검토해야겠습니다.

 

2장 데이터 드리븐 보고 절차에서는 보고를 위한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방법을 결정, 실제 수행 후 해석과 보고를 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비롯한 데이터 관련 자격증에서 개념적으로만 배웠던 내용들을 실제 사례, 코드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에 필요한 기본 용어 설명부터 통계 방법론을 적용하는 코드까지 다뤄주고 있어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석 계획서의 필수 요소들보고 대상자에 따른 보고 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3장 데이터 드리븐 보고 실전 사례 with 챗GPT에서는 데이터 형식과 보고 목적이 다른 6가지 비즈니스 사례를 실습합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분석 방법을 정해 수행하는 과정까지 챗GPT의 도움을 받아 파이썬 코드를 작성합니다. 실무자용 보고와 의사 결정자용 보고를 다르게 제안해서, 어떻게 다르게 작성해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챗GPT 3.5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유료 결제를 하고 있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따라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에 대처하는 과정까지 있어서 파이썬, 챗GPT가 낯선 분들도 당황하지 않고 따라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4장 데이터 드리븐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소통할 때 어떻게 진행해야 좋은지 설명합니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메시지/시각화/스토리는 왜 중요한지, 어떤 차트/도구/전달 방식이 적합한지,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제안합니다. 특히 보고에서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의 장단점

 

이 책도 깃허브를 통해 실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장에서 QR 코드를 함께 붙여줘서 바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https://github.com/sangsucki/DataDrivenReport



여러 사례들과 각 상황에서의 사례를 설명해주어 더욱 이해가 쉬웠고 실무에 적용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꼭 데이터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데이터가 수반되는 모든 부서의 직장인들이 업무 역량을 기르는 데에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SQL이나 파이썬 같은 도구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지 보다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의사결정에 도움되는 통찰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할 테니까요.

 

다소 불편했던 점은 구글 도서에서 목차를 제공해주지 않았다는 점, 책을 이미지로 제공해서 글씨 크기 조절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미지가 많이 포함되어있고 많은 기술책들이 이북에서는 페이지 단위로 볼 수 있으니 후자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제공되는 목차가 아래 내용이 전부였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구글 도서가 목차 페이지를 자동으로 탐지해서 텍스트로 변환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목차 없는 게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도서 후기



독서를 마친 후 드는 생각은 “이걸 사회 초년생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였습니다. 지금에라도 좋은 내용을 익혀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책을 읽으며 나의 보고 능력은 지금 어떤 수준인지를 돌아보고, 보고 능력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바른 분석 방법론을 선택하고 자료를 작성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까지 정말 많은 기술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지만..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지속 가능한 커리어 성장과 나를 차별화하기 위해"(47페이지)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이 이 도서를 통해 많이 배워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분석은 잘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좋을지 막막한 분
2. 이해관계자 설득을 위해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과정 전체를 알고 싶으신 분
3. 챗GPT를 이용하여 분석 업무를 해보고 싶은 분

 

저자는 도입에서 “데이터 드리브 보고는 데이터 문해력과 스토리텔링의 조합으로 이뤄진 예술적인 행위”(16페이지)라고 하였습니다. 아마 5년 전쯤 언젠가 지도교수님께서 통계가 예술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통계가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이터 문해력을 적용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까지 하는 행위를 모두 포괄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유하신 것을 이제서야 명확하게 이해하였습니다.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을 거쳐 스토리텔링, 시각화를 수행하여 의미 있는 결론을 내고 결국 설득까지 해내는 과정을 위하여, 그리고 AI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ㅎㅎ 이 책을 통해 배운 점들을 잘 적용해서 문서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