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 끝내주게 숨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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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서울 북동쪽에 위치한 용마산과 아차산에 다녀왔습니다. 봄이 되면서 컨디션이 좋은 주말에 등산에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등산화까지 장만했었는데요, 드디어 첫 개시를 했습니다 ㅎㅎ


다녀온 코스는
용마산역 2번 출구 > 용마폭포공원 > 용마산 삼각정(정상) > 아차산 정상 > 해맞이공원 > 아차산 관리사무소
로, 약 2시간 30분정도(휴식 포함) 소요되었습니다.


용마산(348m)과 아차산(296m)은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어서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라고 해요. 그리고 서로 붙어있어서 등산 한번으로 두 개 산의 정상을 찍는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등산로 안내도가 있어요. 빨간선을 따라 용마산 정상을 찍은 후에 오른쪽의 노란선을 따라서 아차산으로 이동하고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용마폭포공원에는 엄청 큰 클라이밍 경기장이 있어요. 클라이밍은 실내에서만 해봤는데, 밖에서 하는 것도 굉장히 스릴있고 재밌을 것 같네요. 물론 연습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겠지만요..🤣


용마산 입구에서 이십여분 정도 오른 후에는 급경사를 이루는 계단이 등장합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이 계단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완등을 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주변에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오르는 모습을 봅시다. 저 친구들만큼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힘이 날 수 있습니다..


험한 계단을 모두 오르고 나면 드디어 용마산 정상입니다‼️ 계단이 힘들어서 굉장히 오래 등산한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사실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용마산 정상에는 인증샷을 위한 핫플도 있으니 숨 돌리면서 한번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핫플이라 당연히 대기줄도 있습니다..!

아마 아차산 정상뷰
아마.. 해맞이공원뷰


아차산 정상은 용마산 정상보다 낮아서 굉장히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용마산부터 아차산까지는 능선이고, 아차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길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아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바위 위로 지나갈 일이 좀 있어서 적어도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겠습니다.

해맞이 공원을 지나 아차산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오면 길고 길었던 등산도 끝납니다. 힘들게 등산한 후에는 당연히 배를 채워야겠죠‼️


등산을 마친 시간은 오후 3시반 쯤이었는데, 하산을 한 등산객들이 많은 시간이라 자리가 빈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원래는 <원조할아버지순두부> 식당에 가려고 했는데요 알려진 맛집답게 웨이팅이 정말 정말 길어서 근처에 있는 <가마솥 순두부> 식당으로 갔습니다.

빛나는 모두부 6000원
막걸리 2500원
김치전 10000원
오징어볶음 15000원

등산 후 먹은 음식들이라 그런가 더욱 맛있었습니다! 막걸리도 정말 시원해서 계속 마시고 싶더라구요.. 다른 식당들을 안 가봐서 저렴한 편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당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운동을 찾게 될텐데요, 초보들도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등산 코스로 용마산~아차산을 🥾⛰ 추천합니다👍 다음에 더 체력을 다져서 훨씬 높은 산들도 올라보고 싶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ㅎㅋ)